사상

2025년 메이데이: 프롤레타리아에게는 조국이 없다 - ICP (Il Programma Comunista)의 성명

lumpen intelligentsia 2025. 5. 10. 14:18

2025메이데이: 프롤레타리아에게는 조국이 없다

최근 세계를 뒤흔드는 사건들, ‘3세계대전’이라는 말이 술집과 TV 토론 프로그램에서 오르내리는 상황에 우리는 전혀 놀라지 않는다. 우리가 여기서 관심 두는 것은 파시즘에 가까운 부르주아 우파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이미 선언된 적이다. 문제는 오히려 개혁주의적 위선자들, 평화주의자들과 민주주의자들이다. 이들은 자본주의를 개선하여 모순을 제거할 있다는 환상을 조장하며, 우리 계급을 계속해서 기만하고 있다. 때로는 자신들이 공산주의자인 척하기도 한다. 그러나 공산주의란 민주주의적 형태이든 파시즘적 형태이든 모든 부르주아 지배의 능동적이며 조직된 부정이다. 공산주의자란 제국주의 전쟁에 전면적으로 반대하며, 자본에 맞서 싸우고, 무엇보다도 자기 나라의 부르주아지에 맞서 싸우는 사람이다.

전쟁이 발발하면, 위선적 혁명가들과 평화주의자들의 정체는 드러난다! 평화주의는 결코 전쟁을 막지 못했다. 전쟁이 임박하면 평화주의자들은 항상 자기 나라 편에 섰고, 언제나 배신을 정당화할 ‘고상한 도덕적 이유’마련해냈다. 2인터내셔널의 개혁주의적, 민주주의적 흐름은 각국의 사회당들이 저마다 ‘자국 방어’내세워 전쟁에 찬성표를 던졌을 붕괴되었다. 이어서 스탈린주의는 ‘사회주의 조국’방어와, 파시즘 반대라는 초계급적 민주주의 이데올로기내세워 프롤레타리아를 2세계대전의 도살장으로 끌고 갔다. 오직 프롤레타리아 혁명만이 전쟁을 종식시켰다. 파리 코뮌과 10혁명은 그것의 역사적, 실천적 증거다. 2인터내셔널의 배신 앞에서, 볼셰비키와 공산주의 좌파의 구호는 하나였다:
제국주의 전쟁을 내전으로 전환하라!”
생산 양식은 이제 단지 살인자일 뿐이며, 오직 공산주의 혁명만이 세계대전의 지옥 같은 순환을 끝낼 있다.

그러나 오늘날도 그때와 마찬가지로, 민주주의자들, 평화주의자들, 개혁주의자들, 가짜 공산주의자들은 구호를 거부한다. 그들은 구호를 두려워한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목소리로 외친다:
제국주의 전쟁을 자기 나라 부르주아지에 대한 전쟁으로 전환하라. 모든 국가에 맞서 패전주의를 실천하며, 세계 프롤레타리아 간의 무장된 형제애를 위해 투쟁하라.”
이러한 투쟁의 진정한 관점에서, 구호는 급진적인 변화를 바라는 프롤레타리아와 젊은이들에게 누가 동지이고 누가 적인지 분명히 보여준다. 진정한 혁명적 국제주의 공산주의자란, 프롤레타리아와 부르주아지 간의 투쟁을 정치 권력의 폭력적 탈취부르주아 국가의 해체밀고 나아가며, 프롤레타리아 독재수립을 통해 계급 없는 사회, 사적 소유가 없는 사회, 국경과 민족이 없는 사회로 나아가야 함을 아는 자들이다.

전쟁을 부추기는 유럽’반대한다면서도, ‘민주적이고 모두가 일할 있는 평화로운 유럽’만들 있다고 떠드는 자들을 우리는 폭로해야 한다. 이들은 나라의 프롤레타리아를 유럽 제국주의에 협력하도록 이끈다. 끔찍한 경우는, 전쟁에 반대한다고 떠들면서도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스페인, 팔레스타인 등을 조국이라 부르며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쳐야 한다고 설파하는 자들이다.
프롤레타리아에게는 조국이 없다.
공산주의자란 모든 국가의 파괴와 민족을 넘어서는 것을 위해 투쟁하는 자들이다. 태어난 곳, 착취당하는 그 ‘조국 감옥’에서부터 말이다.

오늘날 프롤레타리아가 역사적으로 가장 무기력하고 조직되지 않은 상태에 빠진 이유는 바로 민주주의적, 평화주의적 보수주의의 방향에 휘말려 들어갔기 때문이다. ‘헌법을 수호하자’, ‘민주주의를 지키자’구호는 모두 이러한 보수적 목표를 위한 것이다. 우리의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재앙 — 빈곤의 심화, 강제로 이주해야 하는 절망적인 대중들, 가자지구의 학살, 우크라이나와 아프리카의 전쟁, 전염병, 환경 파괴, 극심한 불평등 — 에도 불구하고, 가짜 희망들은 낡은 세계를 간신히 붙잡기 위한 필사적인 시도일 뿐이다! 우리는 ‘낡은 분석을 반복하는 자들’, ‘역사 바깥에 있는 자들’이라는 비난을 받는다. 그러나 공산주의는 미래다. 지금은 해악만을 끼치는 체제를 평화롭게 끝장낼 있는 필연적 죽음의 순간이며, 공산주의는 단지 많은 이념 하나가 아니다. 공산주의는 상태를 전복시키는 운동이며, 자본주의 아래서 더는 견딜 없는 조건 속에서 투쟁할 수밖에 없는 대중들이 전위 당과 함께 나아가는 길이다. 이것이 우리가 향하는 길이다.

이제 무엇을 위해 싸워야 하는지 분명히 해야 한다! 개혁주의의 함정에 빠지지 말자!

자국 경제나 기업의 경제적 ‘호환성’고려하지 않고, 오직 계급의 이해를 위한 계급투쟁을! 자국 국가에 맞서는 패전주의를!

목표들을 갖춘 운동과, 혁명적 당이 끝까지 이끄는 계급전쟁만이 전쟁에 맞설 있다. 그것은 선의의 말장난과 평화 행진 따위와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