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22년 3월 보르디가와 테라치니의 로마 테제에 대해
현우의 의견 / 이 태제에서 이탈리아 공산당은 더 이상 다른 사회주의 세력과의 연합 가능성을 고려할 필요 없이 독립적인 정체성을 확립했습니다. 이 태제에서 이탈리아 공산당은 앞으로의 발전은 기존 조직과의 합병이 아닌, 개별적 가입을 통한 성장을 목표로 한다고 적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노동자들의 실질적 필요를 해결하면서도, 다른 정치 세력과 지속적인 동맹을 맺지는 않는다는 당의 지침이 내려졌는데, 저는 이에 동의하고, 마찬가지로 현재의 통일전선 전술에도 반대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처럼 이탈리아의 사회주의자들은 자본가들의 공격에 굴복하고 있었으며, 아나키스트들은 공산주의적 계급독재 개념을 부정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비판을 통해 공산당의 입장을 명확히 하고, 노동자들에게 그들의 한계를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파시즘에 대해서는, 이탈리아 사회민주주의 세력과 부르주아 좌파는 반파시즘을 명분으로 연합하려 하지만, 실제로는 부르주아지 체제를 강화하는 역할을 했듯이, 우리나라도 그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역시 공산당은 사회주의 세력과 타협하지 않고, 강경한 비판을 지속해야 합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파시즘은 자본주의의 필연적 산물이므로, 이를 단순히 저지하는 것이 아니라 체제 자체를 전복하는 것이 목표여야 합니다. 그러나 공산당은 현실적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파시즘의 폭력에 맞서 조직적인 대응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탈리아 당시의 세계 경제 위기가 노동운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듯이, 지금 세계도 그러하고, 노동자 조직의 약화로 인해 공산당이 더욱 강한 조직력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을 실행하려면 당의 조직화가 먼저겠지만요.
읽어보고 싶은 동지를 위한 로마 테제 전문 (영어) :
https://www.international-communist-party.org/basictexts/english/22TeRom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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